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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KT-YG와 홀로그램 콘서트홀 18일 개관

김승리 기자  2014.01.16 16: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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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민간 기업이 손을 잡고 디지털 한류의 확산을 위해 홀로그램으로 K팝을 들을 수 있는 콘서트홀을 열고 문화콘텐츠 신산업 창출 등 창조경제 실현에 나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18일부터 KT와 YG와 함께 동대문 패션몰 롯데피트인 동대문점 9층과 10층에 500평 규모로 홀로그램 콘서트홀인 클라이브(Klive)를 18일부터 개관한다고 16일 밝혔다.

클라이브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첨단 IT기술'과 '콘텐츠'가 융합된 새로운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중인 차세대콘텐츠 동반성장사업 과제다. 한류3.0의 확산과 해외로의 플랜트 수출이 기대돼 '창조경제' 사례로도 꼽히고 있다.

특히 KT는 관광명소 등 핵심상권에 클라이브 공연장을 추가 구축해 홀로그램 전용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와 명동 등 대표적인 관광명소에 지점을 확대할 계획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맞춤형 콘텐트를 제공하고 일본, 중국, 동남아 등 글로벌 사업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동대문 클라이브에서는 지난 5월 코엑스 월드IT쇼(WIS)에서 선보였던 싸이의 '강남스타일', '젠틀맨'과 새롭게 추가된 빅뱅의 '판타스틱베이비', '배드보이',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 '파이어'가 홀로그램 콘서트로 상영된다.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와 함께 270도 뷰로 건물 전체를 스크린으로 활용해 영상을 보여주는 미디어 파사드가 결합돼 다양한 볼거리와 스토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클라이브의 홀로그램 영상은 고해상도의 미디어연출로 실사와 같은 현실감을 제공한다. 14.2채널의 서라운드 음향시스템, 화려한 조명과 레이저, 포그, 개방형 벽면과 가상현실을 보여주는 다이나믹 포토 등 각종 특수효과도 결합했다.

홀로그램 콘서트장 외부에는 스타와 함께 동승한 느낌을 주는 'AR(Augmented Reality) 엘리베이터', 미공개영상을 특수안경을 통해 보는 '시크릿 윈도우', 스타화보를 내 마음대로 골라볼 수 있는 6미터 높이의 대형 미디어 '자이언트 타워', 스타와 함께 포즈를 취해 사진을 찍고 출력할 수 있는 '스타 포토박스' 등을 설치했다.

한편 KT는 지난해 5월 YG, 디스트릭트와 합작해 홀로그램콘텐트 투자배급회사 NIK을 설립했다. DSP, F&C 등 중견 기획사와 계약을 추진, NIK을 통해 홀로그램 콘텐트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KT는 향후 클라이브를 기반으로 한류를 대표하는 K-POP에 디지털 기술력을 결합해 새로운 융합 시장을 창출하고, 글로벌 확산을 통해 문화기술융합산업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