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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현·이석채 이번주 구속여부 결정

김승리 기자  2014.01.12 10: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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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이석채 전 KT 회장 등 전·현직 대기업 회장의 구속여부가 이번 주초 결정된다.

특히 현 회장은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올 해 구치소에 수감되는 첫 재벌총수로 기록된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사기성 기업어음(CP) 및 회사채를 발행·판매해 투자자에게 피해를 끼치고 부실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현재현(65) 동양그룹 회장 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3일 예정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전휴재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현 회장과 핵심 경영진 3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열고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한다.

전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현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오후 2시에 정진석(57) 전 동양증권 사장, 오후 3시에 이상화(45) 전 동양인터내셔널 사장, 오후 4시에 김철(40) 전 동양네트웍스 사장에 대해 각각 심리를 진행한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현 회장이 동양그룹의 자금 상환능력이 없는 사실을 알고도 회사 부실을 감춘 채 회사채·어음 발행을 지시하고, 부실 계열사에 자금을 편법으로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각종 배임,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채(69) 전 KT 회장에 대한 구속여부는 14일 결정된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사업추진 과정에서 손실을 끼치고 거액의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 전 회장은 지하철 영상광고·쇼핑몰 등을 운영하는 스마트몰 사업과 KT 사옥 39곳을 매각하면서 회사 측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고, OIC랭귀지비주얼(현 KT OIC)과 ㈜사이버MBA(현 KT이노에듀)를 KT계열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적정 가격보다 비싼 값에 인수하는 등 100억원대에 달하는 손해를 회사에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임직원에게 과다 지급한 상여금을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사고 있다.

검찰은 동양그룹 사태의 경우 피해자가 수만명에 달하고, 이 전 회장도 배임 의도가 짙은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 발부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보강 수사를 거쳐 일괄 기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