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운영하는 민관 공용 통신위성인 무궁화 5호 위성의 부품에 하자가 발생해 수명이 단축 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KT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께 무궁화 5호 위성의 북쪽 태양전지판 회전을 담당하는 부분이 고장났다.
정지 위성인 무궁화 5호는 전력을 많이 생산하기 위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태양전지판(패널)이 태양을 정면으로 바라보도록 조정해줘야 하지만 전지판 회전이 불가능해지면서 전력 생산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KT는 위성 제작업체인 프랑스 알카텔과 정확한 고장 원인과 대응책을 찾고 있지만 사실상 복구가 힘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KT측은 지난해가 11년을 주기로 있는 태양활동 극대기라 흑점 폭발이 많아지면서 이번 고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KT는 이러한 고장을 고려해 태양전지판에서 실제 소모 전력보다 더 많은 양의 전기를 생산하도록 설계했기 때문에 위성 운용에는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KT는 "백업 장비가 작동하고 있어 군 통신망이나 방송통신 중계에 전혀 차질은 없다"며 "위성의 수명이 감소할 것에 대비해 무궁화 5호를 대체할 위성을 이르면 2016년께 발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6년 발사한 무궁화 5호는 민군 공용 위성으로 군 통신망과 지상파 방송사의 국내외 위성방송용으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