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에서 화장품 사업권을 따냈다.
8일 신라면세점은 싱가포르 창이공항 내 향수와 화장품 면세사업 운영자로 최종 낙점됐다고 밝혔다.
창이공항 면세점의 연매출은 10억 달러 규모로, 세계 공항 면세점 가운데 인천공항(15억3000만 달러), 두바이공항(15억2000만 달러)에 이어 3위이다.
신라면세점이 사업권을 획득한 향수와 화장품 부문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3억1000만 달러(한화 3300억원)에 달하는 알짜 사업이다.
신라면세점은 오는 10월에 운영권을 넘겨받아 2020년까지 6년간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조말론과 조지알마니, 끌레드 뽀 등 세계적 화장품브랜드 뿐 아니라 미샤와 에뛰드하우스 페이스샵과 같은 한국 화장품까지 총 70여개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번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의 대규모 입찰에서 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비즈니스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의미가 크다"면서 "신라면세점은 그 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이공항의 주류와 담배 사업은 기존 운영자인 미국의 DFS가 계속하게 됐다.
이번 입찰에는 뉘앙스-왓슨, DFS 벤처 싱가포르, 롯데면세점, LS 트레블 리테일, 킹파워그룹 홍콩, 월드 듀티프리 그룹 등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