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인천 원창동에서 파라자일렌(PX)공장을 증설 중인 SK인천석유화학이 인천 서구청의 공사 중단 방침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서구청이 공사 중지 등 부당한 행정조치를 내릴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7일 "자체 점검결과 인허가 과정에서 공사 중지에 해당하는 중대한 하자가 없음을 확인했다"면서 "인천시가 특정감사 지적사항을 바탕으로 위법사항을 확인·점검한 후 공사 전면 중단 등 필요한 행정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자체적으로 관련 공사를 중단하고 현장 점검을 한 결과 인허가, 시공 과정에서 공사 중지 처분을 받을 만한 중대한 하자가 없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1969년 설립된 후 여러 차례 진행된 공장 증설을 문제 없이 진행해 왔다"며 "PX공장 증설 역시 제반 인허가 과정을 적법하게 진행했고, 안전·환경·보건 기준도 엄격하게 준수해 공정률이 90%에 이르기까지 특별한 문제없이 진행돼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증설사업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의 경우 제반 인허가 과정이 적법하게 이뤄져야 함은 물론, 설계와 시공과정에서 행정관청과 전문기관의 엄격한 검사 절차를 거치게 돼있다"며 "특히, 안전·환경·보건 분야는 관련 법령에 따라 매우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인천석유화학은 인천시의 특정감사에 따른 피해도 밝혔다.
SK인천석유화학은 "당사 및 PX공장 증설 관련 협력업체는 인천시의 특정감사로 인해 단계적으로 진행돼야 할 공사들이 다수 지연돼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었다"며 "기업이미지 또한 심각하게 손상 받았다"고 말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하면 서구청에 적극 협력하되, 공사 중지 등 행정조치를 내릴 경우 법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정밀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조, 부대시설 구분기준 등 조금이라도 논란의 여지가 있을 만한 사항들에 대해서는 보완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도 "만에 하나 서구청이 공사 중지 등 부당한 행정조치를 내릴 경우 법이 정한 모든 구제 수단을 동원해 정당성을 입증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SK인천석유화학은 조만간 서구청과 주민협의체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검증단이 제안한 안전·환경·미관 등 관련 보완·점검 방안은 물론 인근 지역 사회와의 협력 방안 등을 적극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