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국산차 대 수입차간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지난 한 해 수입차 업체들은 현대·기아차가 내수 시장에서 부진한 틈을 타 볼륨을 키웠고 점유율을 12%까지 높혔다. 올해도 신차 라인업을 든든하게 갖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대·기아차도 상반기 중 신차 출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나머지 완성차 업체들도 신차 출시를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을 것으로 보인다.
◇獨 자동차 신차 출시 공세…라인업 강화로 '씽씽'
올해 신차 출시 행렬의 첫 테이프를 끊는 것은 아우디. 아우디는 오는 6일 프리미엄 소형 4도어 세단인 A3 디젤 모델을 출시한다. 2.0T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2.7㎏.m의 주행성능을 갖췄다. 아우디는 가격을 3000만원 중후반대로 책정, 30대 젊은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아우디는 또 상반기 중 전 세계 500대 한정 모델인 TTS 컴피티션(Competition)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후 최상위 모델인 RS7도 들여온다. RS7은 제로백(0→100㎞/h 도달시간) 3.9초의 초고성능 5도어 스포츠 쿠페 차량이다.
또 메르세데스-벤츠도 1월 중 4도어 쿠페 모델인 '더 뉴 CLA-클래스'를 출시하고 신차 경쟁에 돌입한다. 또 소형 SUV '더 뉴 GLA-클래스' 출시를 통해 A·B클래스에 이어 콤팩트 차량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S-클래스600, S-클래스500 플러그드인하이브리드(Plugged-in Hybrid·PHEV), 신형 C-클래스 등도 출격 대기 중이다.
BMW도 올해 풀 라인업 완성을 목표로 신차를 공세적으로 내놓는다. BMW는 올해 2분기 중 그동안 국내 출시된 적 없었던 2시리즈 쿠페 모델을 출시, 1시리즈부터 7시리즈까지 풀라인업을 완성한다.
또 X 패밀리의 풀 라인업의 방점을 찍는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 X4도 출시 예정이다.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된 X3와 완전변경(풀 체인지)된 X6도 올해 중 출시 예정이다.
특히 친환경차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오는 5월 출시 예정인 순수 전기차 i3는 그동안 상용화된 전기차 중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는 25.4㎏.m다. i8 PHEV 모델도 올해 출시 예정이다. 고성능 브랜드 M3와 M4 쿠페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MINI도 오는 4월께 오리지널 모델인 MINI 해치를 7년만에 풀 체인지해 출시할 예정이다. 이달 13일부터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4 북아메리카 국제 오토쇼'에서 첫 선을 보인다.
폭스바겐은 눈에 띄는 신차 출시 계획은 없으나 지난해 수입차 대중화 시대를 연 골프의 파생 모델이 상반기 중 출시된다. 골프 GTI와 골프 GTD 등 2종으로 엔진 성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올해 한국 법인을 출범하며 본격적인 한국 시장 판매에 나선 포르셰도 상반기 중 911GT3, SUV 카이엔 플래티넘 에디션, 마칸 터보, 마칸 S, 마칸 S디젤, 파나메라 SE 하이브리드, 918스파이더 등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반기는 미정이다.
◇美 메이커 '포드' 성장 가속화…엔저 업은 日 업체도 가세
지난해 두 자릿수 성장세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포드는 올해 1분기 퓨전 하이브리드와 링컨 MKZ 하이브리드 등 2종을 출시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하반기 머스탱 6세대 모델과 링컨의 첫 SUV 모델인 링컨 MKC 모델 출시를 통해 굳히기에 들어간다.
특히 머스탱은 1965년 출시된 이래 지난 50년간 총 900만 대 이상 판매된 모델이다. 국내에는 1996년에 첫 선을 보였고 현재까지 1500여 대가 팔렸다. 특히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개되며 인기를 모았다.
최근 엔저 효과로 힘이 붙은 일본차 업체도 신차 출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한국닛산은 오는 7일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패스파인더'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최근 엔저 효과를 업고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닛산자동차는 '북미 국제 오토쇼'를 통해 새로운 스포츠 세단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스포츠카의 원리를 세단에 적용, 스포츠카의 성능에 다이내믹한 디자인을 갖춘 차종이다.
한국토요타도 올해 상반기 중 렉서스 브랜드의 프리미엄 콤팩트 해치백CT200h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렉서스의 독자적인 디자인 아이콘 '스핀들 그릴'이 적용되며 새로운 디자인의 알루미늄 휠을 채용, 스포티하고 세련된 디자인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
또 올해 안에 렉서스 RC 쿠페와 신개발 2.0ℓ 터보 엔진을 탑재한 컴팩트 크로스오버 SUV 렉서스 LF-NX도 출시될 예정이다.
◇국산차 업계도 신차 출시 '봇물'…안방 수성에 총력
수입차 업체들의 공세적인 신차 출시에 맞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다양한 신차 출시로 맞불을 놓는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2분기 중 쏘나타 7세대 모델 'LF쏘나타'를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LF쏘나타는 지난 2009년 YF소나타 출시 이후 5년만에 나오는 풀체인지 모델이다. 현대차는 오는 4월 열리는 뉴욕 오토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기아자동차도 올 상반기 신형 카니발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형 카니발은 8년만에 풀 체이진된다. 기존 모델보다 크기가 더 커지고 디자인이 전면 개편될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상반기 중 디젤 라인 강화 차원에서 말리부 CDI 디젤 모델을 출시 할 계획이다. 또 기존 모델에서 상품성을 일부 강화한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며 내수 시장 확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신형 코란도 투리스모와 신형 코란도 C를 출시하며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킨 쌍용자동차의 경우 풀체인지되는 모델은 없다. 대신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소형 SUV 'X100'를 개발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쌍용차는 올해 연식변경 위주로 상품성을 조금씩 높혀가며 지난해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오는 3월 크로스오버 SUV인 QM3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다. QM3는 지난달 20일 시작된 사전판매 계약에서 1차 수입분 1000대를 영업 개시 7분만에 완판,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몸소 입증한 바 있어 르노삼성의 조기 회생에 힘을 실어줄 모델이다.
특히 르노삼성은 QM3의 디자인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향을 일으킨 것을 감안, QM3에 적용된 V형 라디에이터 외관을 올해와 내년까지 SM3, SM5, SM7, QM5 등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