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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웨어러블 '깜짝쇼' 열릴까

김승리 기자  2014.01.04 09: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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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CES 2014의 휴대폰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기어와 같은 웨어러블(입는) 디바이스 시대의 본격화를 예고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갤럭시기어2를 공개할지 여부와 LG전자가 G워치(가칭)나 G2의 보급형인 'G2 미니'를 공개 할지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사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가 TV와 가전 중심의 전시회라 매년 2월에 개최되는 MWC(Mobile World Congress)나 자체 언팩행사를 통해 모바일 신모델을 선보였다. 하지만 CES가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리는 전시회인만큼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의 깜짝쇼가 열릴 가능성은 충분하다.

특히 삼성전자가 갤럭시기어2를 공개할지 여부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심차게 선보인 갤럭시기어가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갤럭시기어2를 빠르게 공개한다면 스마트 워치의 선두주자라는 점을 각인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된다.

LG전자도 스마트 워치인 'G아치(가칭)'를 공개할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G아치는 11월에 상표 출원이 확인되면서 언론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상하 곡면폰 LG 'G플렉스'처럼 아치 형태로 휘어져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일본 소니의 '스마트워치', 미국 페블 테크놀로지의 '페블', 미국 퀄컴의 '토크 워치', 구글의 '윔 스마트워치' 등도 공개 가능성이 있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는 갤럭시 제품 전용 체험공간인 '갤럭시 스튜디오'를 마련할 계획이다. 12인치대의 태블릿PC 신제품이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가칭 '갤럭시 노트 프로 12.2'로 알려진 31㎝(12.2인치) 화면에 2560×1600급 해상도를 갖출 전망이다.

또 삼성전자는 비공개 석상에서 갤럭시S5를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지난 CES 2013에서도 최근 갤럭시S4의 시제품을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 업체의 고위관계자들에게 보여주고 시장 반응 등을 살핀 바 있다.

갤럭시S5는 안드로이드 4.4 킷캣, 퀄컴의 2.5㎓ 스냅드래곤800, 3GB램, 해상도 1920×1080, 후면 1600만 화소, 전면 200만 화소 카메라를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중국 역시 화웨이, ZTE 등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 기업들이 CES를 찾는다. 특히 메이주(Meizu), 비보(VIVO) 등의 신흥 주자들이 CES 2014를 기반으로 프리미엄급 사양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미국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CES를 시작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메이주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MX3를 공개한다. MX3는 5.1인치 화면에 삼성전자가 설계한 엑시노스5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으로 2GB(기가바이트) RAM, 내장 메모리 128GB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