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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세 인하에 엔저까지…수입차 가격 경쟁력↑

김승리 기자  2014.01.02 16: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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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부터 수입차 업체들의 가격 공세가 거세다.

올해부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단계별 이행 프로그램에 따른 개별소비세 인하로, 국산 완성차 업체에 비해 차값이 비교적 높은 수입차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엔화 약세로 가격 인하에 여력이 생긴 일본차 업체들이 공세적인 할인 경쟁에 돌입하며 수입차들은 기세 좋은 출발을 알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배기량 2000㏄ 이상 차량에 대한 개별소비세가 7%에서 6%로 1%p 내리면서 미국에 생산공장을 갖춘 수입차 업체들이 이를 반영해 대리점 판매 가격을 속속 낮추고 있다.

일본차 메이커들의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에 엔화 약세 상황까지 맞물리면서 가격 인하 여력이 커졌다. 이날 원·엔 환율은 장중 엔당 996.2원까지 급락하며 '원고 엔저' 현상이 심화되는 분위기다.

혼다코리아는 올해부터 개별소비세 인하로 2000㏄ 차량의 가격이 20만~200만원 내린다. 여기에 이달 구매 고객에게 최대 700만원까지 할인해주는 '뉴 이어 프로모션(New Year Promotion)'을 실시한다.

혼다 CUV 크로스투어는 700만원, 하이브리드 세단 '시빅 하이브리드'는 600만원, 패밀리카 '오딧세이'는 200만원 할인 판매된다.

한국닛산도 소비세 인하로 차값이 20~30만원 인하되는 효과를 봤다. 또 이달 닛산의 주력 차종인 2014년형 큐브(CUBE) 구매 고객에게 닛산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대 60개월 무이자 할부(선수금 별도)을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무이자 혜택을 지원한다.

한국토요타자동차도 2000㏄ 이상 토요타 브랜드 차종을 20만~50만원, 렉서스 브랜드 차종을 30만~150만원 낮춰 이날 발표했다. 또 오는 3월까지 유상 AS를 받는 고객에게 20% 가격 할인 혜택도 함게 제공한다.

이와 함께 벤츠 등 유럽 자동차 업체들도 개별소비세 인하를 앞세워 가격 인하에 나섰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등 유럽 이달부터 배기량 2000㏄ 이상 차량의 가격이 평균 50만원씩, 최대 200만원까지 내린다. BMW코리아도 올해부터 평균 0.7%씩 차값이 내린다. 이날부터 3시리즈, 5시리즈, GT시리즈, 6시리즈, 7시리즈, Z4 등 6개 세그먼트 총 33개 모델의 가격 60만원에서 최대 150만원까지 판매가격을 인하 조정된다.

이와 함께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도 평균 0.7% 인하, 최소 4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랜드로버는 160만원)까지 가격이 낮췄다. 크라이슬러 등은 지난해 출시한 신차를 통해 인하분을 미리 반영했고 아우디, 폭스바겐, 포드 등도 가격 조정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