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계 인사에서 여성의 약진이 두드러졌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여성 임원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10대 증권사의 여성 임원 비율은 1%를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부 증권사에서 단행한 조직개편 및 인사에서도 임원으로 승진한 여성은 2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9월 반기보고서를 기준으로 10대 증권사 임원 381명 가운데 여성은 7명(1.83%)에 그쳤다.
대신증권은 이어룡 회장이, 현대증권은 현정은 이사회의장이 여성 임원으로 나타났다.
임원이 43명인 삼성증권과 84명인 미래에셋증권의 여성 임원이 각각 2명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은 이재경 상무와 박경희 상무가, 미래에셋증권은 전진희 이사대우와 윤자경 상무보가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이번 승진 인사로 인해 여성 임원이 2명 늘어난다. 대상자는 조은아 업무지원본부장과 남희정 강남구청지점장 등이다.
이밖에 대우증권(41명), 우리투자증권(28명), 한국투자증권(33명), 신한금융투자(11명) 등에는 여성 임원이 없다.
한편 최근 증권업계에서 여성 지점장 및 프라이빗뱅커(PB) 비중이 늘면서 향후 임원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업계 직종의 경우 초임 당시 여성 비율이 남성과 비슷하거나 상회하지만 결혼, 출산 등의 영향으로 남성에게 밀리고 있다"면서도 "부장급 PB 등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