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최고은(30)이 27일 밤 일본 후지TV를 통해 방송된 아시아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 '아시아 버서스(Asia Versus)'에서 우승했다.
최고은의 에이전시 소닉아일랜즈에 따르면, 올해 신설된 '아시아 버서스'는 아시아의 방송사들이 협력해 새로운 음악과 뮤지션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년 간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타이완, 인도네시아의 뮤지션들이 참가했다.
공모한 뮤지션들을 대상으로 아시아 버서스 사무국과 각국 심사위원단이 8개 팀을 선발한다. 상위 점수를 받은 2개 팀이 스튜디오에서 라이브 공연을 연다.
이 중 1개 팀을 주장원으로 뽑고, 주장원이 다시 겨뤄 월장원을 선정한다. 월장원과 패자부활전을 통과한 뮤지션들이 최종 결승전에 경합, 우승자를 가려낸다.
최고은은 자신의 EP 1집에 수록된 '에릭스 송(Eric's Song)'으로 지난 5월 2주 주장원에 선정됐으나 월장원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탈락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패자부활전 티켓을 획득, 연말 결산 최종 결승에 진출했다.
이달 초 도쿄 후지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이 대회 최종 결승전에서 한국의 '루비스타', 인도네시아의 '도쿄라이트', 일본의 '라이터 190E'와 '라부토라', 타이완의 'OVDS' 등 5개 팀과 경쟁 끝에 우승했다.
심사위원인 한국의 작곡가 겸 프로듀서 황세준은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가 보기 좋다"고 평했다. 지한파인 일본의 톱가수 겸 영화배우 각트는 "기타와 보컬로 이뤄진 심플한 연주와 구성이지만 매우 훌륭했다"고 치켜세웠다.
대회실황은 국내 KM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2010년 첫 EP 앨범 '36.5℃'로 데뷔한 최고은은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2011 헬로루키'로 선정되며 주목 받았다.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지산 벨리 록 페스티벌' 등에 출연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숨겨진 뮤지션을 발굴, 유럽 투어를 진행하는 독일의 음악기획사 '송스 & 위스퍼스'의 초청을 받아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지난 10월 울산에서 열린 뮤직 마켓 '아시아 퍼시픽 뮤직 미팅' 쇼케이스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유럽 진출도 타진 중이다. 2014년 2월28일부터 3월1일까지 서울 홍대앞 '벨로주'에서 콘서트를 펼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