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내년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26일 금통위 본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4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의결했다.
한은은 "국내경제는 2014년중 글로벌 경기회복, 소비 및 투자 증대 등에 힘입어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다만 향후 성장경로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양적완화 축소, 미국 재정 관련 불확실성 등 하방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는 상승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내총생산(GDP) 갭의 마이너스폭이 축소되고 무상보육·급식의 물가하락효과가 소멸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회복세 둔화로 인한 원유 등 국제원자재가격 약세가 물가전망의 하방리스크로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금융시장은 금리와 주가가 완만하게 상승하는 가운데 대체적으로 안정적일 것으로 봤다.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등으로 인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입 등 대외 여건의 변화 등으로 인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금융기관의 신용공급은 대체로 양호한 가운데 업황 부진 및 저신용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은 계속 어려울 것으로 점쳤다.
가계대출은 은행의 경우 금년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하겠으나 비은행대출은 규제강화 등으로 증가세가 소폭 둔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