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에 놓인 국내 ATM 시장을 탈피해 '이란'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트라 테헤란무역관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이란 ATM 시장은 우리 기업의 수출확대가 기대되는 시장"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ATM 시장수요는 약 6만5000대. 현재 이중 약 3만대가 보급된 상태인 데다 ATM의 평균 사용연수가 약 10년으로 짧은 편이다. 또한 이란의 경우 지폐의 품질이 나빠 ATM이 쉽게 마모돼 교체수요가 연 10%를 넘어서고 있다.
실제 이란으로 눈을 돌려 선제적으로 대응한 사례도 있다. 국내 ATM 부품 생산 회사인 청호컴넷은 코트라의 도움으로 이란 최대 ATM 생산회사인 페브코(PEBCO)사와 8000만 달러 규모의 ATM 부품 수출 계약을 맺었다.
반면 국내 ATM 시장은 이미 공급 과잉 상태다. 현재 국내에 설치된 ATM은 모두 11만8000여 대로 국내은행은 지난해 ATM 1대당 166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KOTRA 김병권 전략마케팅본부장은 "국내 ATM 시장은 이미 공급과잉 상태라 ATM 생산회사들이 해외 판로개척을 서둘러야 하는 시기에 놓여있다"며 "이번 ATM 부품 수출계약이 대(對)이란 수출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