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임·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석채(68) 전 KT 회장이 검찰의 세 번째 소환에 불응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양호산)는 22일 오전 10시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세 번째 소환할 계획이었으나 이 전 회장은 건강상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이 전 회장은 소환 예정시간 직전 변호인을 통해 병원 입원치료로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 전 회장은 밤새 두통과 복통을 호소하다 이날 오전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뒤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의 건강상태를 지켜본 뒤 추가 소환 여부나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20일 이 전 회장을 이틀 연속 소환해 KT사옥 헐값 매각 및 스마트몰 사업 추진 등으로 회사에 손실을 끼치고 2009~2012년 임직원에게 지급한 상여금 중 일부를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 등을 강도 높게 조사했다.
아울러 KT가 특정 IT업체를 투자하는 과정에 야당 중진 의원이 압력을 행사한 의혹에 대해서도 추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