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기도 의정부아파트 화재사고로 사망자 3명 등 사상자가 104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200명이 넘는 이재민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27분께 의정부의 10층짜리 대봉그린아파트 1층 주차장 우편함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 주차된 차량으로 옮겨 붙으면서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불이 번졌다.
불은 바람을 타고 옆에 있는 10층짜리 드림타운 아파트와 이웃한 14층짜리 해뜨는 마을 아파트, 4층짜리 상가 건물 등으로 순식간에 옮겨 붙어 피해가 커졌다.
시와 소방당국은 헬기 4대와 인력 900여명을 동원, 화재 진압에 나서 화재 발생 2시간 20분만인 오전 11시44분께 불길을 잡았다.
하지만 오후 4시 현재 한모(26·여)씨와 안모(68·여)씨 등 3명이 사망하고, 101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부상자 가운데 7명은 위독한 상황으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불이 난 3곳의 아파트는 대부분 방 2개짜리의 오피스텔로 대봉그린과 드림타운 각 88세대, 해뜨는마을 70세대로 모두 246세가 있으며, 이중에 주민등록상 175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화재 사고로 유독가스와 통신과 난방 등이 끊긴 아파트의 주민들의 지원을 위해 화재현장 인근인 경의초등학교 체육관에 이재민 구호소 마련, 운영중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 브리핑에서 “대형 참사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 안타깝다”며 “시 차원의 종합비상대책본부를 마련, 가동에 들어갔고, 국가안전처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재민도 200명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여 이분들이 추가 고통을 받지 않도록 임시거처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화재사고와 관련, 방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CC(폐쇄회로)TV를 판독하는 등 화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