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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 삼성엔지니어링, 신경영 격려금 지급 연기

김승리 기자  2013.12.20 13: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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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오는 23일 임직원들에게 '신경영 특별 격려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올해 실적이 부진했던 삼성엔지니어링은 격려금 지급을 연기하기로 했다.

20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내년 실적이 흑자로 전환되는 시점에 신경영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삼성그룹의 전 계열사 중 격려금 지급 보류를 결정한 곳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올해 대규모 적자를 낸 상황에서 특별 격려금을 받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분기 2198억원, 2분기 887억원, 3분기 7469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3분기 연속 '어닝 쇼크'에 빠지며 올해 누계 영업손실이 1조원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삼성엔지니어링은 매년 6월과 12월에 지급하고 있는 목표인센티브(TAI)와 연초 목표를 초과 달성할 때 주는 성과인센티브(PS)도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삼성은 지난 18일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전 임직원들에게 특별 격려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특별 격려금은 상여기초급의 90%를 지급하고 10%는 개인명의로 사회 봉사기금으로 기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