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주말과 휴일인 3~4일. 서울 관악구에서 교통사고로 40대 남성이 숨지고, 광주에서 50대 교사가 흉기에 찔리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또 무단횡단 하던 보행자가 차량에 치어 숨지고 트럭이 전신주를 들이받아 800가구의 전력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추운 날씨에 전국에서 크고 작은 화재도 빈번하게 발생했다.
◇사건사고
4일 오전 11시23분께 광주 북구 중흥동 김모(55)씨의 아파트 거실에서 김씨가 흉기에 찔려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광주 모 고등학교 교사인 김씨는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아내는 경찰에서 "'욱'하는 소리가 나 거실에 나가보니 남편이 흉기로 자신의 배를 찌른 채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발견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아내가 남편이 흉기에 찔려 있는 것을 장면을 목격한 점으로 미뤄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남편이 두 달 전부터 우울증을 앓아 왔다"는 아내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교통사고, 무단횡단 40대 숨져
4일 오전 0시3분께 서울 관악구 관악로에서 서울대방향 2차선으로 주행 중이던 시내버스가 무단 횡단하던 남모(49)씨를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크게 다친 남씨는 119 구급대원에게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은 버스 운전기사가 무단횡단하던 남씨를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3일 오전 1시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서 금모(38)씨가 몰던 벤츠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은 뒤 튕겨나 나가 인근 차량 정비로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금씨가 숨졌고, 함께 타고 있던 김모(28)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길을 걷던 정모(31)씨가 차에 치여 숨졌다.
전북 남원에서는 3일 오후 7시45분께 이백면 24번 국도 양가리 양재 고갯길에서 조모(37)씨가 몰던 4.5t 트럭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낭떠러지로 추락하며 전신주에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트럭은 전신주 3개와 연달아 부딪쳐 고압전선(2만2900V)을 끊어 운봉읍과 인월면, 산내면 일대 8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한전은 현재 임시복구 작업을 마친 상태로 전신주 설치 등 추가 복구 활동을 진행 중이다.
◇전국 곳곳서 화재…경기 화성 공장 화재 등
4일 오전 8시36분께 대구 달성군 논공읍의 한 컨테이너박스에서 불이 나 컨테이너가 전소되며 소방서 추산 90만원의 피해를 낸 뒤 15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컨테이너 내에 있던 이모(55·여)씨가 전신 3도의 중화상을 입었고, 김모(59)씨 등 3명도 손과 발, 얼굴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3일에는 오후 2시43분께 경기 화성시 남양읍 신남리 한 폐전선 재생공장에서 불이나 3시간30분여만에 꺼졌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고, 철골 샌드위치패널로 된 폐전선 공장 1개 동(단층·495㎡)과 인근 FRP(강화 플라스틱) 제조공장 1개 동(단층·990㎡)을 태워 2억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3일 오전 8시18분께 제주도 서귀포시 법환동 한 아파트 3층에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집안에 있던 A(55)씨가 얼굴 등에 1도 화상을 입고 A씨의 어머니 B(78·여)씨는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아파트 천장과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244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