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2010년 8월 이후 3년4개월만에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19일(미국 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 거래일에 비해 온스당 41.40달러(3.4%) 하락한 1193.60달러에 장을 마쳤다. 3년4개월만의 최저치다.
런던 금시장연합회(LBMA)의 금 현물 가격 역시 지난 6월28일 이후 최저치인 온스당 1196원을 나타냈다.
금 가격은 올해들어 28%나 떨어지며 1981년 이후 최대 연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금 관련주가 급락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20일 오전 9시5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7500원92.51%) 내린 2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덱스 골드선물(H), 코덱스 주식&골드 등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KDB대우증권 손재현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발표가 뉴욕 선물 장 마감 후에 있었기 때문에 하루 늦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미국의 지표 호조와 양적완화 축소 발표로 금 가격이 급락했지만 연말까지 추가적인 하락 압력은 강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