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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중 심폐소생술로 어린이 살린 경찰관

강신철 기자  2015.01.02 21: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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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중이던 경찰이 물에 빠진 아이의 생명을 구해냈다. 

 2일 서울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수사과에 근무하는 최석근(32) 경장은 지난해 12월12일 가족과 함께 필리핀 세부로 해외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리조트 수영장에 빠져 의식이 없는 한국인 남자아이(8)를 발견했다.

아이는 물을 많이 마셔 배가 부풀어 오르고 호흡도 일시적으로 멈춘 상태였다. 일행이 "도와달라"고 외쳤지만 현장에는 안전요원이 없었다. 

이때 최 경장이 달려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촌각을 다투는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최 경장은 평소에 익혀둔 심폐소생술을 침착하게 실시해 아이의 생명을 살렸다.

이후 최 경장은 자신을 찾아온 아이의 일행에게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이라며 연락처 등은 알려주지 않았다.

이 사연은 아이의 어머니가 지난해 12월19일 서울경찰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생명의 은인'이라는 제목의 감사글을 올리며 뒤늦게 알려졌다.  

아이의 어머니는 "39살에 어렵게 가진 1남3녀 중 막내아들"이라며 "아들이 심폐소생술을 통해 의식을 찾은 후 병원으로 가는 바람에 (최 경장에게)고맙다는 말도 못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분이 안 계셨다면 어떻게 됐을지 끔찍하다"며 "아들이 두번째 삶을 살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최 경장은 "아직도 아이 엄마의 비명소리가 귓가에 맴돈다"며 "평소 심폐소생술을 익혀둔 것이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