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해외축구]선더랜드 기성용, 2G 연속 골 '정조준'

스포츠뉴스팀 기자  2013.12.20 08:53:22

기사프린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 후 데뷔 골을 기록한 선더랜드의 기성용(24)이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기성용은 오는 21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선더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리는 2013~2014시즌 EPL 17라운드 노르위치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2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지난 18일 첼시와의 2013~2014시즌 캐피털원컵 8강에서 극적인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이끈 기성용은 정규리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뒤, 1년 4개월 여만에 처음으로 골맛을 봤다. 올 시즌 선더랜드로 임대 이적한 이후 16경기 만에 올린 첫 공격포인트다.

리그 3위의 강호 첼시를 격파한 자신감은 충만하다. 1-1로 팽팽하던 연장 후반 13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된 기성용이다.

기성용은 거스 포옛 감독의 전술운용에 따라 전진 배치되고 있어 공격포인트가 더욱 기대된다. 포옛 감독은 기성용의 '시프트 효과'에 재미를 보고 있다.

기성용은 최근 전반에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다가 후반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라가 공격 전개를 맡고 있다. 후방에서 뿌리는 패스보다는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날카로운 침투패스로 선더랜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그런 가운데 '거함' 첼시를 무너뜨리는 결승골까지 터뜨려 잠재된 공격 본능을 마음껏 드러냈다.

한 번 터지면 잇달아 터졌던 전례도 기성용의 연속 공격포인트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 시절인 지난 1월2일 아스톤빌라와의 정규리그 21라운드(2-2 무승부)에서 EPL 첫 도움을 올린 뒤 닷새 뒤인 1월7일 아스날과의 FA컵 64강전(2-2 무)에서 2호 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소속팀 선더랜드의 리그 성적을 보더라도 기성용의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선더랜드는 16라운드 현재 2승3무11패(승점 9)로 리그 최하위인 20위에 머물러 있다.

캐피털원컵에서는 4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리그에서의 상황은 다르다. 지난달 10일 맨체스터 시티전(1-0 승) 이후 한 달 간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기성용의 2경기 연속 골과 함께 선더랜드가 6경기 연속 무승행진을 탈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보경(24)의 카디프시티는 21일 오후 9시45분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예정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2연승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 14일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스전(1-0 승)에서 5경기 연속무패(2무3패)의 늪을 탈출한 카디프시티는 강호 리버풀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승점 17점(4승5무7패)으로 15위에 머무르고 있는 카디프시티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상위권을 내다볼 수 있다. 아스톤빌라(11위)·헐시티(12위)·스토크시티(13위)·노르위치시티(14위)가 각각 승점 18점과 19점 사이에 몰려있다.

강팀에 강한 면모를 보인 김보경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보경은 지난달 2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2-2 무승부)에서 극적인 동점골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챔피언십 돈캐스터 로버스로 임대된 윤석영(23)은 임대 만료 2주를 앞두고 부상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

윤석영은 22일 자정 프라이드 파크에서 예정된 더비카운티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21라운드에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10월26일 긴급 임대를 통해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돈캐스터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윤석영의 계약기간은 올해 12월31일까지다. 하지만 11월 훈련 도중 왼 발목을 다쳐 돈캐스터 소속으로 아직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윤석영은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해 복귀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15일 리즈 유나이티드전(0-3 패)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다.

계약기간까지 3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그가 돈캐스터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류승우(20)를 영입한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어 레버쿠젠은 지난 경기에서의 충격패를 씻고 선두와의 격차 좁히기에 나선다.

레버쿠젠은 21일 오후 11시30분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리는 분데스리가 17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16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16라운드에서 0-1로 덜미를 잡힌 레버쿠젠은 명예 회복이 절실하다.

선두 바이에른 뮌헨(14승2무·승점 44)을 승점 7점 차로 추격 중인 레버쿠젠의 입장에서 14위 베르더 브레멘을 잡는다면 이후 한 달 간의 동계 휴식기를 마음 편히 보낼 수 있다.

지난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에 막혀 고전한 손흥민(21)이 살아나느냐가 관건이다. 이달 초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기량을 자랑했던 손흥민이었지만 지난 경기에서는 왼쪽 측면에서 고립된 모습이 역력했다.

◇21~23일 해외축구 일정

▲21일(토)

[EPL]리버풀-카디프시티(김보경·오후 9시45분)
선더랜드-노리치시티(기성용·자정)

[분데스리가]프랑크푸르트-아우크스부르크(홍정호·오전 4시30분)
함부르크-마인츠(박주호)
베르더 브레멘=레버쿠젠(손흥민·이상 오후 11시30분)

[챔피언십]더비카운티-돈캐스터(윤석영)
볼턴-찰튼 애슬래틱(이청용·이상 자정)

▲22일(일)

[라 리가]레알 베티스-알메리아(김영규·오전 2시)

[분데스리가]묀헨글라드바흐-볼프스부르크(구자철·오후 11시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