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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어머니, 아버지…‘추적 60분’ 대한민국의 눈물

강신철 기자  2014.12.20 19: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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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추적 60분’이 20일 밤 10시15분 송년 기획 ‘대한민국의 눈물’ 편을 방송한다.

▲아이들의 눈물

4월16일 세월호가 침몰했다. 사망 295명, 실종 9명. 희생자 대부분은 수학여행 길에 올랐던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다.

4편에 걸쳐 세월호 참사를 취재했다. 4월 19일과 26일 ‘통한의 102분’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통해 참사 이후 3일간의 팽목항과 슬픔에 잠긴 안산 일대의 현장을 담았다. ‘해경 구조의 의혹’에서는 세월호 참사 이후 커지는 해경에 대한 의혹과 조직의 이면을 파헤쳤다. 제4편 ‘세월호 173톤 조작 미스터리’에서는 세월호와 실소유주 유병언 일가를 둘러싼 논란의 미스터리를 취재해 관리 당국의 허술한 관리 실태를 지적했다. 제작진은 아직 유가족들이 지키고 있는 팽목항과 광화문을 찾았다. 아이들은 떠났지만,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과제로 남았다.

▲어머니의 눈물

15년 전 대구의 주택가 골목에서 일어난 어린이 황산 테러 사건. 피해자인 6살 태완이는 몸의 40%에 3도 화상을 입은 채 49일간의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범인을 잡기 위해 태완의 어머니는 15년을 사건에 매달렸다. 태완이 병상에서 남긴 300분 분량의 진술을 분석, 방송한 ‘마지막 증거, 태완이 목소리’로 잊혀가던 사건은 대중에게 다시 알려졌고, 불기소 처분에 대한 재정신청으로 공소시효는 만료를 3일 앞두고 일시중지 됐다. 당시 국과수 황산 감정 결과에 의문을 품고 이를 검토해 달라는 진정서를 법원에 제출한 태완 어머니.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족들을 만났다.

군에 입대한 아들이 차디찬 주검이 돼 돌아왔다. 사망한 지 4개월 만에 밝혀진 죽음의 진실은 참혹했다. 자대배치 이후 35일 동안 계속된 선임병들의 잔혹한 폭행과 엽기적인 가혹행위에 시달린 윤승주 일병. 어머니는 어디선가 고통받고 있을 제2, 3의 윤 일병을 위해 카메라 앞에 섰다. 9월13일 ‘군대의 야만은 어떻게 반복되나’ 방송 이후 이뤄진 가해 병사들의 1심 공판. 어머니는 지난 15일 다시 한 번 ‘추적 60분’ 카메라 앞에 섰다.

▲아버지의 눈물

7월19일 ‘고객님 만족하셨습니까, 어느 수리기사의 죽음’을 통해 ‘고객만족도 1위’의 그늘에 가려진 수리기사들의 노동 실태를 들여다봤다. 무심코 매겼던 ‘고객만족도’가 수리기사들을 억누르는 수단이 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향을 일으켰다. 방송 이후 그들의 삶은 얼마나 나아졌을까. 제작진이 만난 삼성전자 협력업체의 수리기사들은 급작스러운 폐업으로 직장을 잃었거나, 폐업을 앞두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