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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KT 이석채-동양 현재현 오늘 오전 소환

檢 "조사할 내용·혐의 많아"

김승리 기자  2013.12.19 08: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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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전 KT 회장의 배임·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양호산)는 19일 오전 9시50분 이 전 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한다.

검찰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 KT 임직원 진술과 압수물 분석자료 등을 토대로 이 전 회장의 각종 배임, 횡령 의혹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이 전 회장은 회사 내부에서 만류한 지하철 광고사업(스마트몰·SMRT Mall)을 추진해 회사 측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교육업체 OIC랭귀지비주얼(현 주식회사 KT OIC)과 ㈜사이버MBA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적정 가격보다 비싸게 인수하고, KT 사옥 39곳을 감정가에 못 미친 헐값으로 매각해 KT 측에 손실을 끼친 혐의도 있다.

이 전 회장은 아울러 임직원에게 지급한 상여금 중 3분의1 가량을 되돌려 받는 방법으로 20억원 안팎의 비자금을 조성,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포함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동양그룹의 사기성 CP·회사채 발행 의혹 등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여환섭)는 현재현 회장을 이날 오전 10시 세번째 소환한다.

현 회장은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친 검찰조사에서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CP를 발행했지만 판매 과정에서의 위법성이나 사기성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