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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인삼공사 김태술 "1위팀 꺾어 기뻐"

스포츠뉴스팀 기자  2013.12.19 08: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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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라는 1위 팀을 꺾어 기쁘다."

프로농구 최하위 안양 KGC인삼공사가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김태술을 비롯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0-67로 승리했다.

인삼공사(7승19패)는 2연승을 달렸다. 또 이날 승리는 SK에 거둔 첫 승이다. SK의 애런 헤인즈가 출전정지 징계로 결장했지만, 의미가 남다른 이유다.

김태술은 포인트가드 대결에서 김선형(SK)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13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태술은 "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을 이겨서 좋다. 또 연승을 했기에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승리의 원동력에 대해선 "집중력이었던 것 같다. 차곡차곡 점수를 냈고, 루즈 볼 상황 등에서 집중력 있게 잡아낸 것이 좋은 경기를 한 이유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태술은 무릎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재활을 위주로 경기 전날에만 팀 훈련을 소화한다. 출전시간도 들쭉날쭉하다.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평균 25분46초를 뛰고 있다.

김태술은 "32~33분가량 뛰면 좋을 것 같은데 감독님이 체력이 떨어지면 교체해 준다. 보시기에 아직 부족해 보이나 보다"며 "70% 정도의 몸 상태"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조직적인 부분은)아직 100%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하지만 올스타 휴식기가 지나면 서서히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인삼공사는 김태술·양희종·이정현·오세근·박찬희 등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2011~2012시즌에 센세이셔널을 일으키면서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4위라는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최하위는 역시 낯설다.

김태술은 "순위가 많이 어색하다. 그러나 감독님이 연패를 해도 지는 것에 연연하지 말라고 주문한다"며 "지금 우리는 1위를 보고 가는 팀이 아니다. 6강 플레이오프를 보고 있다. 승차를 차츰 좁히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자신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좋아질 일밖에 없다"고 당당히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