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러시앤캐시를 꺾고 3연승을 달리면서 2위로 뛰어올랐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러시앤캐시와의 경기에서 3-0(25-23 25-19 25-19)으로 승리했다.
최근 대한항공과 LIG손해보험을 차례로 꺾은 현대캐피탈은 최약체 러시앤캐시마저 잡아 3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8승4패(승점 24)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9승3패·승점 23)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도약했다. 선두 삼성화재(10승2패·승점 29)와의 격차도 좁혔다.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러시앤캐시를 완벽히 제압했다.
현대캐피탈의 '주포' 아가메즈(31점)는 고공폭격을 앞세워 상대 진영을 초토화했다. 블로킹득점 4개, 서브에이스 2개를 곁들였다. 공격성공률도 57%를 기록했다. 최민호는 7점을 뽑아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지난 14일 한국전력을 3-0으로 완파한 러시앤캐시는 강팀을 만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2승10패(승점 8)로 여전히 7위에 머물러 있다.
러시앤캐시의 바로티(16점)와 송명근(14)이 30점을 합작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부터 아가메즈를 앞세워 맹공격을 퍼부었다. 세트 중반까지 앞서갔지만, 이후 시소게임을 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22-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최민호의 속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아가메즈가 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해 기선을 제압했다.
아가메즈는 2세트에서도 공격에 불을 뿜었고, 윤봉우의 속공이 곁들여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도 10점을 몰아친 아가메즈를 앞세워 25-19로 낙승했다.
◇NH농협 2013~2014 V-리그 18일 전적
▲남자부
현대캐피탈 3 (25-23 25-19 25-19) 0 러시앤캐시
(8승4패) (2승10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