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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자율협약이냐 법정관리냐...오는 20일 결정

김승리 기자  2013.12.18 14: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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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협약과 법정관리의 기로에 서 있는 (주)STX가 오는 20일 열리는 채권자 집회에서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STX 관계자는 "20일에 열리는 (주)STX 채권자 집회에서 사채권자가 출자전환 안건에 동의하지 않으면, (주)STX는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다"며 "이번 채권자 집회가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주)STX는 11월 27일에 88회·96회차 회사채와 97회차 신주권인수부사채(BW)를 보유한 사채권자를 대상으로 사채권자 집회를 각각 열었다. 이 집회에서 (주)STX는 채권단이 자율협약 체결의 선결조건으로 제시한 채권의 만기를 2017년 12월31일로 연장하고 사채이율을 2%로 조정하는 것(채권조정안)과 사채총액의 58%를 출자전환(출자전환안)하는 안건을 두고 동의절차를 진행했다

하지만 88회차 사채권자들이 출자전환 안건을 부결시켰고, 97회차 사채권자들은 출자전환 안건에 대한 동의 여부를 연기했다.

이에 따라 20일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에서 (주)STX는 88회·97회차 사채권자들로부터 출자전환 안건에 대한 동의를 얻어야 한다.

출자전환 안건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발행 총액 1/3 이상 출석과 출석 사채권의 2/3이상 찬성이라는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 STX 관계자는 "88회차 사채권 규모는 1800억이고, 97회차 사채권 규모는 884억"이라고 말했다.

이날 88회·97회차 사채권자들이 출자 전환 안건에 동의하면, 자율협약이 개시될 가능성이 커진다. 반면 동의하지 않으면, (주)STX는 법정관리에 들어갈 전망이다.

STX 관계자는 "지난 사채권 집회 때 근소한 차이(1.94%)로 출자전환 안건이 가결되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88회·97회차 사채권자들로부터 동의를 얻어야 (주)STX가 회생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