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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의 변신]KB국민, 한글 시리즈 '훈·민·정·음카드' 출시

김재욱 기자  2013.12.18 11: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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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는 지난 2일 고객의 생활패턴 별로 각각의 혜택을 담은 한글 시리즈 카드 'KB국민 훈·민·정·음카드'를 출시했다.

이 시리즈 카드는 심재오 사장이 취임한 이후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상품이 출시될 때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한 상품으로, ▲한글 상품명 ▲전통 색상 '오방색' 활용 ▲상품별 부가혜택 차별화한 점 등이 특징이다.

우선 KB국민카드는 고객 정보를 분석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4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훈', '민', '정', '음' 각 음절이 가진 뜻이 라이프스타일 특성과 연계되도록 했다.

예를 들면 훈카드는 '알찬 내일'이라는 뜻을 갖고 자녀의 교육과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은 고객을 위해 학원 10%, 레저∙피트니스 5%, 약국 최대 10%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민카드는 '행복한 생활'이란 의미를 가지며, 쇼핑을 즐기는 고객을 위해 대형마트 10%, 편의점 5%, 이동통신요금 최대 10% 할인 혜택 등이 제공된다.

'빛나는 매력'이란 뜻을 가진 정카드는 미용과 패션에 관심이 많은 고객에게 인터넷 쇼핑몰 및 홈쇼핑 10%, 뷰티업종 5%, 백화점과 면세점 최대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한다.

음카드는 '즐거운 휴식'이란 수식어를 갖고 있으며 커피와 여행을 즐기는 고객을 위해 커피 30%, 영화·공연·소셜커머스 5%, 골프 및 KB투어 최대 1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각 카드별로 카드의 색도 차별화 했다. 훈카드는 인간의 지혜를 뜻하는 검은색, 민카드는 풍요로움을 나타내는 노란색, 정카드는 정열과 창조의 빨간색, 음카드는 생명과 성장을 의미하는 파란색과 결합했다.

또한 KB국민카드의 이번 시리즈 카드의 광고도 이색적인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선의 마지막 황손으로 불리는 이석 황실문화재단 총재가 광고모델로 나섰기 때문이다.

KB국민카드는 이석 총재가 훈민정음 카드의 출시 배경과 의의를 설명하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해 추진했고, 이 총재도 이번 시리즈 카드가 한글 창제 이념을 투영하고 있다고 판단해 출연을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촬영 역시 시대적 배경의 사실적 묘사를 위해 드라마 태조왕건, 성균관스캔들 촬영지로 유명한 경북 문경 오픈세트 등에서 진행했다.

한편 KB국민카드는 훈민정음 카드 출시에 맞춰 한국어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 13일 세종학당재단과 국외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보급 기반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네팔·방글라데시·케냐 등 18개 저개발국 및 개발도상국에 한국어 교재와 한국문화 교육을 위한 해외 교육시설 확충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