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공범 중 한 명인 CNK 이사 정모씨가 최근 자진귀국해 검찰에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황의수)는 도피생활을 마치고 최근 자진귀국한 정씨를 인천공항에서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도피생활 중인 오덕균(47) CNK 대표는 현재 카메룬에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오 대표와 함께 카메룬에서 4억2000만 캐럿이 매장된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따냈다고 속여 주가를 띄우는 방법으로 수백억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씨를 조사한 뒤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정씨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전휴재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혐의에 관한 소명이 부족하고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영장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CNK 주가조작 사건'은 2010년 외교통상부가 '씨앤케이(CNK)마이닝사(社)가 카메룬에서 추정 매장량이 최소 4억2000만 캐럿에 달하는 다이아몬드 개발권을 획득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뒤 주가가 폭등하면서 정부 고위관계자와 정권 실세 등의 개입 의혹과 함께 불거진 주가조작 사건이다.
오 전 대표 등은 '충남대 탐사팀 탐사결과(2007년)'와 '유엔개발계획(UNDP) 조사결과(1995~1997년)'를 근거로 카메룬 동남부 요카도마 지역의 다이아몬드 광산 추정매장량이 최소 4억2000만캐럿에 달한다는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해 주가를 띄워 900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월 김은석(55) 전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 등 주가조작에 연루된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 가운데 임모(54) CNK 전 부회장은 지난 4월 자택 주차장 자신의 차량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