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의 공단 내 제약회사 창고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수억원 상당의 피해가 났다.
29일 오후 6시25분께 전주시 기린대로(팔복동)의 H제약회사 약제창고에서 불이 나 2시간여 만에 초기 진화된 뒤 밤 12시께 완전히 진화됐다.
이 불로 한약재료 등이 보관돼 있는 공장 창고 1500㎡와 불길이 창고동과 인접해 있는 자동차부품공장과 약품회사, 유통회사 등 7개회사까지 총 1650㎡가 불에 타 4억5000만원(소방서 추산)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그러나 화재당시 대부분 공장에는 직원들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가 발생하자 각 공장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들은 긴급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안전한 장소로 이동됐지만 승합차량 1대는 전소됐다.
또 불이 나자 각 회사 직원들이 비상소집돼 사무실에 있는 중요서류와 집기 등을 긴급히 옮기기도 했다.
이날 화재 현장에는 전주 덕진·완산소방서를 비롯해 전주와 인접해 있는 김제·익산소방서에서 소방차와 고가사다리 진화장비 차량 등 총 25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및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