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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애니메이션 ‘넛잡’ 북미 3000관 개봉, 사상최대규모

연예뉴스팀 기자  2013.12.17 1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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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애니메이션 ‘넛 잡(The Nut Job)’이 사상 최대 규모로 북미에서 개봉한다.

17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넛 잡’은 현지 배급사 오픈로드를 통해 내년 1월17일 캐나다를 포함한 북아메리카에서 3000개관 이상 규모로 개봉할 전망이다.

순제작비 450억원이 투입된 ‘넛 잡’은 겨울을 나기 위해 도시의 땅콩가게 습격에 나선 다람쥐 설리와 친구들의 모험을 담은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2010년 한국콘텐츠진흥원 글로벌 애니메이션 본편 지원작으로 선정돼 6억원을 지원받아 지난 4년 동안 캐나다와 공동으로 제작했다.

특히 85억원을 정부에서 출자한 투자조합으로부터 조달했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이례적으로 수출입은행에서 70억원, IBK 기업은행에서 10억원을 융자받아 제작비와 P&A 비용으로 충당하며 새로운 재원 조달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문체부는 “‘넛 잡’의 주요 캐릭터들은 싸이 캐릭터와 함께 ‘강남스타일’을 부르고 춤을 추며 마지막을 장식한다”며 “이는 글로벌 애니메이션과 K팝이 절묘하게 조합된 융합콘텐츠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체부는 ‘넛 잡’의 북미지역 개봉을 계기로 새 정부에서 5대 킬러콘텐츠의 하나로 육성키로 한 애니메이션을 핵심 산업으로 키우고자 다각적인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172억원 규모였던 애니·캐릭터산업 지원 예산을 내년 224억원 수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영·유아용에 치중된 애니메이션산업의 다변화를 위해 가족용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도 강화한다. 신규 해외시장 개척 지원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넛 잡’의 국내 개봉은 내년 1월29일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