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했다.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넘으려면 하루 매출만 무려 6500억원씩 올려야 가능하다. 이는 전세계에서 시간당 현대자동차의 그랜저(대당 3500만원 기준)를 765대씩 팔아야 가능한 실적이다.
분기당 10조원 영업이익은 우리나라 올해 예산의 약 3%에 해당하는 규모다. 같은 기간 이렇게 많은 돈을 번 기업은 국내에선 삼성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이 아닌 매출로 10조원을 넘기는 회사도 SK에너지, 한국전력, GS칼텍스, 현대차 등 4곳에 불과하다.
국제적으로도 분기 10조 클럽은 손가락에 꼽는다. 미국 종합경제지 포춘에 따르면 지난해 분기 평균 10조원이 넘는 이익을 올린 곳은 미국의 엑슨모빌, 애플, 러시아의 가즈프롬, 중국 공상은행(ICBC)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