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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국과수, 故신해철 최종 부검결과 통보…경찰, 강 원장 재소환

강신철 기자  2014.11.21 20: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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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신해철씨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21일 오전 10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최종 부검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최종 부검 소견서는 A4 용지 9장 분량으로 의료과실 가능성을 언급한 국과수의 1차 소견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씨의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S병원 강모 원장을 오는 22~25일께 재소환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어 강원장에 대한 2차 소환조사를 진행한 다음 최종 부검결과와 종합해 대한의사협회(의사협회)와 의료분쟁조정중재원(중재원) 두 곳 모두에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감정 기간을 정확이 예상할 수는 없으나 의사협회의 경우 보통 2개월 가량 걸릴 것으로 본다"며 "의사협회와 중재원의 감정 결과가 상반되게 나올 경우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과수는 지난 3일 1차 부검을 마친 뒤 브리핑을 열고 '복막염과 심낭염으로 인해 발생한 패혈증'이 신씨의 사망 원인이라고 밝혔다. 

국과수는 이날 브리핑에서 '의인성 손상'으로 발생한 '장 천공'을 신씨의 직접적인 사망원인으로 추정했다. 

이틀 뒤인 지난 5일 경찰은 서울아산병원으로부터 신씨의 적출 소장을 넘겨받아 국과수에 추가 부검을 의뢰했다. 

한편 신씨 유가족 측 변호인인 서상수 변호사는 이날 오후 5시20분께 송파경찰서에 의견서와 감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서 변호사는 "최초 고소장을 약식으로 제출했기 때문에 고소 내용을 보충하는 차원에서 제출하는 것"이라며 "내용은 기존의 고소장과 같으며 A4 용지 20여장 분량"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감정신청서는 의사협회와 중재원이 수사 결과를 감정할 때 고려해줬으면 하는 부분에 대한 의견을 담았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