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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변화' 현대차 새 노조 지부장 취임

김승리 기자  2013.12.16 18: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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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제5대 집행부 이경훈 지부장이 16일 공식 취임했다.

이경훈 새 지부장은 16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당당한 노조, 유쾌한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부장은 "국민들이 현대차 노사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렇게 노사를 떠나 시각은 비판적 고정관념으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노사가 남의 탓 공방에 현장만 멍들었다. 맹목적 반목을 털고 '당당한 노조, 유쾌한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부장은 "노동자는 국가 발전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노동자가 더 이상 웃음을 잃고 병들어선 안 된다"며 "사회적으로 부응하며 합리적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부장은 "사회보장과 복지확대라는 사회개혁운동을 전개하고, 지역의 연대를 실천하는 노동조합을 일구어야 한다"며 "비정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소외계층과 아픔을 함께할 때"고 밝혔다.

회사의 해외공장 증설에 대해 "모기업인 국내공장이 안정되지 않으면 해외시장 브랜드는 추락되고, 결국 공명하는 것이 시장의 이치"며 "함께 성장토록 노동조건을 바꾸어 가며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대 지부장이기도 한 이경훈 지부장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노조를 이끌며 무파업으로 임단협을 마무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