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울시정 정보 및 공익캠페인에 중국인 소녀 형상을 한 국산 토종 애니메이션 캐릭터 '뿌까'가 등장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7일 이날 오후 2시 '뿌까' 캐릭터를 제작한 기업 부즈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무상으로 '뿌까'를 활용한 서울시의 공익 콘텐츠를 공동으로 기획·제작하기로 협의한다고 밝혔다.
'뿌까'는 기업 부즈에서 2000년 개발돼 세계 150여 개국에 수출된 국산 토종 캐릭터다. 2003년부터는 '대한민국 캐릭터 대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2010년 서울산업진흥원 선정 대한민국 슈퍼 캐릭터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서울시는 '뿌까'가 10~30대 여성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여성과 어린이 관련 시정정보를 중심으로 시민들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뿌까'가 중국, 브라질 등 외국에서 인기가 높은 점을 고려해 광화문·명동 등 관광객이 많은 지역에 뿌까를 활용한 관광안내를 진행한다.
시범적으로 오는 19일부터 명동 롯데백화점 앞 가로판매대와 구두수선대에서 '뿌까'가 등장하는 서울시정 정보를 제공한다.
이어 올해 말까지 명동예술극장 앞에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서울의 가볼만한 곳'을 소개하고 버스승강장에 뿌까를 활용한 대중교통 이용 공중예절 캠페인을 벌인다.
김선순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시민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를 시정정보제공 및 공익캠페인에 활용함으로써 자칫 어렵고 지루하게 느낄 수 있는 시정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진정한 소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