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경찰서는 16일 스마트폰 유통업자 김모(46)씨와 윤모(33)씨 등 2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장물취득 등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반모(38)씨 등 3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4월까지 중고 물품을 거래하는 인터넷 카페와 페이스북 등에 '분실·습득폰 매입'이라는 광고글을 올리고 중고 스마트폰 700대(시가 7억원 상당)를 사들인 뒤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와 윤씨 등 매입책 4명이 분실·도난 스마트폰을 이른바 '보따리상'을 통해 중국에서 활동하는 총책 신모(48)씨와 이모(50)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입책들은 또 스마트폰 한대당 4~5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인터넷에 올린 스마트폰 매입글에 공개한 번호를 수시로 바꾸며 추적을 피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요 매입책 중에는 스마트폰 3대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미성년자도 1명 포함됐다"며 "인터폴과 공조해 총책 신씨 등 공범 2명의 뒤를 쫓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스마트폰 유심칩과 인터넷 카페에서 빼돌린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 3만여건으로 2억원 상당의 스마트폰 게임 아이템을 챙긴 한모(41)씨 등 11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노모(53)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등 스마트폰 관련 사범을 무더기로 검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