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공급과잉으로 값이 내려가는 김장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가을배추 412㏊(4만7000t)를 이달 말까지 시장에서 격리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시장 격리 면적은 배추 주산지인 해남이 312.6㏊로 가장 많고 영암 72.6㏊, 나주 15.5㏊, 함평 11.5㏊ 순이다. 대상 시군의 18개 지역농협은 오는 19일까지 격리 대상을 선정해 20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다.
시장 격리에 따른 지원액은 계약재배의 경우 최저 보장가격인 10a당 71만원, 비계약재배는 최저 보장가격의 80%인 56만8000원이다.
전남도는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시장 격리와 함께 김치 가공업체에 원료 매입자금을 긴급 지원하고 농협·농가 등과 절임배추 판매 확대, 김장시장 개설, 김장 5포기 더 담그기 운동을 전개한다.
원료 매입자금은 이달 중 1%의 저리로 지원하며 도내 22개 농협 하나로마트는 절임배추 예약 판매를 한다.
또 26일까지 서울 목동아파트 단지와 서울 잠실운동장에서 김장 채소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전남도 내 2014년산 가을배추 재배 면적은 전년 대비 12% 늘어난 4003㏊로 전국 재배 면적 1만5233㏊의 26%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배추 도매시장 가격은 포기당 1100원 수준으로 지난해 1500원, 평년 1600원 수준보다 20~30% 낮게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