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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CEO추천위, 이틀 연속 최종 후보 3~4인 선정 작업

김승리 기자  2013.12.15 22: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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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CEO추천위원회가 15일 오후5시께 서울 강남구 서초동 사옥에 모여 차기 CEO 후보 3~4배수 선정을 시작했다.

앞서 CEO추천위는 지난 14일 오후 3시께 모여 3시간 20분 동안 1차 스크린을 통과한 20여 명 중 3명~5명 정도의 최종 면접 후보자를 가리려 했으나 위원 간의 이견차를 좁히지 못해 이날 다시금 모였다.

하지만 CEO 추천위는 더 이상 후보 선정을 늦추지 않고 이날 안으로 3~4배수의 압축된 후보들을 선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 이상 후보 선정이 늦어질 경우 KT의 회장 공백으로 인해 경영이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CEO 추천위는 3~5명의 후보들을 대상으로 오는 16일 면접을 실시한 후 위원들의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통해 최종 1명의 차기 CEO 후보를 선정한다. 이렇게 선정된 1명의 CEO 후보는 2주 후 주주총회를 통해 의결을 걸쳐 통과되면 KT의 차기 회장으로 확정된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CEO 추천위원 간의 내부분열과 추천위원 중도 퇴장 등의 보도에 대해서는 CEO 추천위 측은 전면 부인했다.

CEO추천위 관계자는 "이사회 간에 다양한 의견이 나와 회의가 길어지는 것일 뿐 내부 분열이나 갈등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후보 간에 관점이 다양해 후보자 압축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KT 사내이사인 김일영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이 회의 시작 이후 1시간 정도 이후 회의실을 떠난 것에 대해서는 사외이사들이 KT 내부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자리를 잠시 비켜달라는 부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최종 후보 3~4명에 이름을 오르고 있는 후보들은 최두환 전 KT 종합기술원 원장(사장), 이상훈 전 G&E 부문장(사장),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정보통신부 차관), 정규석 전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원장(전 데이콤·LG전자 사장), 방석현 서울대 교수(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석호익 전 KT부회장 등이다.

한편 CEO추천위는 위원장인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김응한 변호사,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등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인 김일영 코퍼레이트 센터장(사장) 등 8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