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차기 CEO(최고경영자)를 선정할 8명의 CEO추천위원회 이사가 14일 KT 서초사옥에 모였다.
이현락 위원장을 비롯한 사외이사 7명과 사내이사인 김일영 사장 등 총 8명의 CEO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KT 서초 사옥에 모여 차기 KT 회장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한다.
이들은 이날 중으로 일정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선정에 대한 의견이 모아지지 않을 경우 회의는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추천위는 최초 공개모집과 외부 컨설턴트롤 통해 지원한 40여명에서 1차로 후보를 20여명으로 줄였다. 이어 서류 작업 등을 거쳐 10여명으로 2차 후보를 정했고 이날 면접을 치를 최종후보 3~4명을 결정한다. 16일에는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 1명을 결정할 예정이다.
추천위가 위원장을 제외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후보자를 정하면 이사회가 2주 후에 주주총회를 열어 정식 CEO를 선정한다.
CEO추천위는 위원장인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김응한 변호사,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등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인 김일영 코퍼레이트 센터장(사장) 등 8명으로 구성됐다.
업계에서는 이날 10여명의 후보자가 검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 출신 인사로는 최두환 전 사장과 이상훈 전 사장, 석호익 KT전 부회장, KT 상무대우 출신인 구본철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 정규석 전 데이콤 사장 등이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관료 출신으로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과 더불어 김창곤 전 정보통신부 차관이, 삼성 출신으로는 이기태 전 부회장과 황창규 전 사장,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사장이 막판 경합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