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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김지훈, '투투' 리드보컬 영면

연예뉴스팀 기자  2013.12.14 13: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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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반을 풍미한 혼성그룹 '투투'의 리드보컬 김지훈(40)이 지상에 영원한 이별을 고했다.

14일 오전 8시께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김지훈의 영결식과 발인식이 엄수됐다.

김지훈과 절친한 친구로 빈소에서 오열했던 그룹 'DJ DOC' 멤버 김창렬(40)이 영결식 사회를 봤다. 김지훈의 생전 활동 모습이 영상으로 상영되자 유족과 친구, 연예계 동료들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김지훈과 역시 절친한 친구로 듀오 '듀크' 활동을 함께 한 김석민(39)이 발인 때 고인의 영정 사진을 들었다. 김창렬 등 김지훈의 친구들이 비통함 표정으로 관을 운구했다. 고인의 모친은 특히 오열하며 뒤를 따랐다.

고인의 시신은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다. 이후 경기 광주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서 영면한다.

앞서 김지훈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의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전 소속사는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의 반대로 부검은 진행되지 않았다.

1994년 투투의 리드 보컬로 데뷔한 김지훈은 '일과 이분의 일' '바람난 여자' '그대 눈물까지도' 등의 히트곡을 냈다. 2000년 김석민과 듀크를 결성했다. 노래 실력 외에 입담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09년 엑스터시, 2005년 마약 혐의 등에 연루되면서 흔들렸다.

2010년에는 이모(34)씨와 결혼 2년 만에 합의이혼했다. 2006년 교제를 시작한 두 사람은 2007년 득남(7)한 후 2008년 6월 뒤늦게 결혼했다. 이씨는 김지훈과 이혼 직후 무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