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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1집앨범 한정판 LP로 재발매

연예뉴스팀 기자  2014.10.27 07: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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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뇌출혈로 세상과 작별한 1인 프로젝트 밴드 '달빛요정 역전만루홈런' 이진원(1973~2010)의 4주기를 맞아(11월6일) 1집 '인필드 플라이(Infield Fly)'가 한정판 LP로 재발매된다고 페이퍼레코드가 27일 밝혔다.

'인필드 플라이'는 2003년 발매 당시 '수많은 루저들에게 보내는 연가(戀歌)'라는 호평을 받았다. 홈레코딩 방식으로 제작한 인디 음반으로는 이례적으로 1만장이 넘게 팔렸다.

영국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커팅(Cutting)과 마스터링(Mastering)을 거친 고음질 180g UK 프레스반이다.

페이퍼레코드 최성철 대표는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은 음악에 대한 집념과 절박함이 대단했다"면서 "투박하지만 솔직한 자기고백이 LP의 사운드로 더 부각됐다"고 소개했다.

A면에 '인필드 플라이'와 '스끼다시 내 인생' 등 6개 트랙, B면에 대표곡인 '절룩거리네'와 '슬픔은 나의 힘' 등 6트랙이 실렸다.

300매 넘버링 한정판이다. 11월초 인터넷서점 알라딘에서 단독 판매한다.

홍대 독문과 출신인 이진원은 '절룩거리네' '어차피 난 이것밖에 안돼' '칩거' '나는 개' 등의 히트곡을 냈다. 정치적이고 직설적인 노랫말과 달리 신나고 경쾌한 멜로디를 입힌 아이러니한 노래로 인기를 얻었다.

지난달 19, 20일 KT&G 상상마당 등 서울 서교동 일대에서 펼쳐진 인디 음악축제 '2012 잔다리 페스타(Zandari Festa)'에서는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을 기리는 '달빛요정 스테이지'가 마련되기도 했다.

<사진> 페이퍼레코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