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등 보수단체들이 25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키로 예고하면서 이를 저지하려는 파주 지역 주민들과 대치·충돌했다.
이후 보수단체는 대북전단 살포를 재시도한다고 밝힌 가운데 파주 인근 주민 100여명이 트랙터 40여대를 이끌고 현장에 도착 전단 살포 막기에 나섰다 .
또한 이날 오전 강원 강릉시 옥계면 해안초소에서 총기사고가 발생해 육군 A상병(23)이 관통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10월의 마지막 주말인 25일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사건·사고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등 보수단체가 25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광장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강행했으나 파주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가 트랙터까지 동원해 이를 적극 저지했다.
보수단체원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서울 광화문에서 전단 풍선과 충전용 가스통 등을 실고 임진각으로 출발, 임진각 광장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시도했다. 하지만 파주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등이 임진각 주차장에 도착한 차량의 진입을 막았다.
이에 보수단체 회원들은 버스에서 내려 '종북좌익 방치하면 대한민국 적화된다', '쏠 테면 쏴라. 북괴 멸망이면 죽음도 각오한다' 등의 피켓을 들고 '종북좌익 척결' 등의 구호를 외치며 주민들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아울러 이 소식을 듣고 파주 인근 주민 100여명이 트랙터 40여대 이끌고 현장에 도착, 전단 살포 막기에 동참했다.
대북전단 살포가 지역주민과 시민단체와의 대치 등으로 저지된 가운데 보수단체가 전단 살포를 재시도한다고 밝혀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 250여명은 이날 임진각에서 보수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촉구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 정기섭 회장은 "개성공단 기업인 모두는 남북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에 군사적 갈등을 첨예하게 고조시키는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북전단 살포가 종내에는 남·북한군 간에 총격전을 유발시켜 일촉즉발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정부도 소임이란 점을 고려해 대북 전단 살포 방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경찰은 총 14개 중대 1200여 명을 동원하고 상황 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후 2시20분께 경기 파주시 임진각 입구에서 대북전단 풍선에 주입하는 가스장비를 실은 트럭에 들어가 전단과 풍선을 훼손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진보단체 회원인 이 남성은 기습적으로 보수단체의 트럭에 있던 전단이 담긴 박스 3개와 풍선을 빼앗아 달아난 뒤 찢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업무방해 및 재물손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 남성은 경찰에 신분을 밝히지 않았으며, 일부 진보단체 회원들은 "대북전단 살포를 막았다고 체포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반발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오전 1시18분께 강원 강릉시 옥계면 해안초소에서 총기사고로 육군 A상병(23)이 관통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부대에 따르면 옥계면 주수리 해안가 옥계초소에서 A상병이 총기사고로 하복부에 관통상을 입고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군 수사당국은 당시 근무 중이던 동료들과 해당부대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목사 부부와 신도를 찌르고 달아난 5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목사 부부 등 신도 3명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김모(5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1일 오전 4시54분께 광주 북구 동림동 한 교회 6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이 교회 목사 배모(69)씨와 부인(62), 여성 신도(45) 등 3명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흉기 피습을 당한 배씨 부부 등은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흉기를 들고 엘리베이터를 타는 모습을 CCTV 등을 통해 확인,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뒤를 쫓았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던 김씨는 사건 3일만인 지난 24일 동생을 통해 자수 의사를 밝혔고 이날 오후 자진해 경찰에 모습을 드러냈다.
◇교통사고
이날 오전 2시55분께 서울 노원구 공릉동 화랑대사거리 앞 도로에서 택시 4대가 잇따라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자 전모(56·여)씨 등 운전자와 승객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거리에서 직진하던 택시와 좌회전 하던 택시가 충돌한 뒤 뒤따르던 또 다른 택시가 미처 이를 피하지 못하고 잇따라 추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한 오전 9시10분께 전북 남원시 송동면 송내리 앞 네거리 교차로에서 임모(56)씨의 1t트럭과 제네시스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1t트럭 운전사 임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교차로에서 두 차량이 충돌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화재
이날 오전 7시24분께 서울 서초구 방배동 15층짜리 아파트 9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집안에 있던 20대 남성이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소방서 추산 4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담뱃불로 인한 거실 내 소파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한 이날 오전 4시43분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의 한 빌라 지하 1층 원룸에서 도시가스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원룸 일부(29㎡)가 불에 타 소실됐고, 이곳에 살던 A(32)씨가 전신 2도 화상을 입어 대전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졌다. 폭발 충격으로 빌라 유리창과 주변에 주차된 승용차 4대가 일부 파손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