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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해외에서 국내로 들여온 원유 저렴해질까?

김승리 기자  2013.12.12 1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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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가 해외에서 생산한 원유를 국내 정유사가 국내로 들여와 판매하면 그 원유는 얼마나 저렴할까?

GS칼텍스는 석유공사의 자회사인 영국의 다나 페트롤리엄사가 북해에서 생산한 원유 '포티스' 30만 배럴을 포함해 총 200만 배럴을 지난 11일 국내 여수공장으로 들여왔다.

GS칼텍스를 비롯한 국내 정유사가 석유공사와 스팟성이 아닌 장기 계약을 맺고 현지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면 국내에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해당 원유를 공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GS칼텍스가 국내로 들여온 원유는 200만 배럴로 소량이 불과해 운송비를 고려하면 기름 가격을 내리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2000만 배럴 이상으로 국내 도입 물량이 확대되면 (기름값이 내려갈)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GS칼텍스는 '원유 도입선 다변화' 전략에 따라 이번 원유 도입을 결정했다. 주된 원유도입처인 중동에서 석유수급 차질을 빚을 경우를 대비하기로 한 것이다. 중동은 이라크, 이집트 사태 등으로 요동치면서 국제원유 가격에 영향을 미쳐왔다.

중동에 주로 기대왔던 국내 정유사들이 원유 도입선을 다변화 한다면 석유공사로부터 들여오는 원유 물량을 확대할 여지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유사가)10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맺고 원유를 도입하면 보다 저렴하게 원유를 들여올 수 있어 국내 원유 공급가가 내려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의 '에너지 및 지원사업 특별회계법'에 따른 혜택도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중동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원유를 수입해오는 업자에게 운송거리 증가에 따른 운송비를 감면해 주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일본, 중국 등은 중동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의 원유 도입을 장려하기 위해 원유수입업자에 대한 지원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