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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지방줄기세포로 탈모치료제 개발

강신철 기자  2014.10.09 12: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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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탈모 치료제 개발의 실마리를 찾아냈다.

9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성종혁 연세대 약학과 교수와 김지혜, 김왕균 연구원으로 이뤄진 연구팀은 지방줄기세포에서 세포의 증식과 분화를 유도하는 D형 혈소판유래성장인자를 처리해주면 성장과 증식이 2배 이상 왕성해지는 것을 알아냈다.

세포의 성장과 분화에 관여하는 특정 단백질이 들어있는 배양액에서 배양한 지방줄기세포를 생쥐에 주사한 결과 모발 성장이 3배 이상 촉진된 것. 또 이렇게 배양된 지방줄기세포를 생쥐의 피부 안쪽에 주사한 결과 모발이 자라나고, 증식되는 것을 확인했다.

기본 메카니즘은 ▲D형 혈소판유래성장인자가 미토콘드리아를 자극하면 활성산소가 생성 ▲활성산소는 신호전달물질처럼 작용해 세포의 성장과 분열에 관계하는 신호전달경로(MAPK pathway)를 활성화 ▲이 효과로 모발 재생 단백질의 분비를 촉진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적은 양의 지방줄기세포를 사용하고도 동일한 발모촉진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지방줄기세포 투여량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성 교수는 "3~5년간 추가연구를 하면 탈모치료용 세포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농도의 활성산소가 세포내 신호전달물질로 작용해 세포의 성장을 조절한다는 최신 이론을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학문적인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신진연구자지원사업(신진연구)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연구결과는 최근 줄기세포 분야 국제학술지 스템셀즈(Stem Cells)지 온라인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