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석 한국수력원자력 상임감사위원이 1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3 한국 감사인 대회'에서 '자랑스러운 감사인상'을 받았다.

한국감사협회는 매년 내부감사 시스템의 혁신을 선도하고 조직 발전에 기여한 감사인 가운데 '자랑스러운 감사인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김 상임감사위원은 한수원이 납품 비리, 고장 정지 은폐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2012년 6월 부임한 뒤 회사 규율을 확립하고 비리 예방 감사활동으로 수천억원의 예산 낭비를 막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수원 감사실은 올해 5월 발생한 원전 제어케이블 시험 성적서 위조 사태 이후 비상체제로 전환해 조사와 수사 요청을 전담하며 검찰 수사를 지원했다.

한수원 감사실은 "원전 비리로 국민의 신뢰가 추락했지만 상임감사위원의 주도하에 적극적인 개선대책을 실시해 상을 받게 됐다"며 "비리가 있을 수 없는 업무환경을 구축하고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혁신 방안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