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동계(겨울철) 근무복을 교체한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본청과 소속기관 직원들의 동계 근무복을 바꾸기 위한 예산(피복비)을 집행하고 지난 1일부터 디자인 공모에 들어갔다.
동계 근무복 교체는 지난 2010년 남색 계열의 점퍼형 근무복을 채택한 이래 4년만에 이뤄진 것이다.
새 근무복은 1500여 명의 남녀 직원들에게 1벌씩 지급된다. 착용 시기는 오는 12월 초로 예정돼 있다.
이를 위해 기상청은 직원들의 추천으로 구성된 10명의 심사평가단의 자체 품평회를 거쳐 이달 중 근무복 제작·납품업체를 선정한다는 복안이다.
이번에는 심사 과정에서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기로 했다. 디자인에 치중하다보니 근무복이 갖춰야 할 활동성과 기능성을 간과되는데다 섭외에 따른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다.
동계 근무복 교체 예산은 최소 6700여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기상청 운영지원과 관계자는 "종전 근무복이 낡아 교체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면서 "과거 2~3명의 외부 디자이너로부터 조언 받아 채택한 디자인이 실패한 사례가 있어 이번에는 생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기상청 직원들이 3년간 착용해 온 동계 근무복은 남녀 모두 남색 계열로, 점퍼 지퍼에 CI(회사이미지) 마크가 달려있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해 5월 하늘색 계통의 하계 근무복을 교체, 직원들에게 일괄 지급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