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드라이버는 CJ레이싱의 황진우(31)였다.
황진우는 11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제8회 한국모터스포츠 어워즈 2013에서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드라이버 대상'에 선정됐다.
황진우는 신문· 방송· 전문지· 통신사 등 총 30개사 모터스포츠 담당기자 30명의 투표 중 가장 많은 20표를 얻었다.
황진우는 지난 2006년 '제1회 한국모터스포츠 어워즈'에서 올해의 드라이버로 뽑힌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 영예를 안았다.
국내 간판급 자동차경주대회인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6200cc·425마력)에서 종합챔피언에 등극한 황진우는 대상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황진우는 총 7차례 슈퍼6000 클래스에서 4회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종합우승은 데뷔 후 처음이다. 카트레이서로 초등학생부터 기본기를 익혀온 황진우는 국내외 포뮬러 및 투어링카 무대에서 활약한 끝에 최고의 드라이빙 테크니션으로 입지를 굳혔다.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에는 22표를 얻은 서한-퍼플모터스포트팀의 김종겸(22)이 뽑혔다. 김종겸은 올해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제네시스쿠페10 클래스에 데뷔해 1회 우승과 시리즈 종합 3위에 오르는 등 어린 나이답지 않은 노련함을 뽐냈다.
올해의 레이싱팀상에는 28표를 얻은 CJ레이싱팀이 선정됐다. CJ레이싱팀은 국내 최고 종목인 슈퍼6000클래스에서 3년 연속으로 챔피언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R팀106의 류시원 감독 겸 선수는 올해의 인선이엔티 인기상의 수상자가 됐다. 류 감독은 2년 연속이자 총 4번째 인기상 수상(2009년·2010년·2012년)으로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글로벌 드라이버상은 한국인 최초 F3 우승자 임채원(29·에밀리오데비요타)이 가져갔고 올해의 클럽 드라이버상은 역대 첫 고교생 카레이서 김재현(18)이 최연소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올해의 카트 드라이버상과 올해의 우정상은 각각 서주원(19·중앙대-피노카트)과 슈퍼레이스에 돌아갔다.
모터스포츠 어워즈는 지피코리아가 8년째 주최해 온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모터스포츠 시상식이다. 인선이엔티, 이에스티, 한국자동차경주협회, 모터스포츠기자단 등이 후원하고 한국타이어, CJ제일제당, 카센터, 자브라, J5서스펜션, 에스엔컴퍼니, 스포츠플러스가 협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