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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샌프란시스코, 양 도시 문화관광시설 이용 시 할인 추진 협의

강신철 기자  2014.09.27 1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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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박원순 시장은 26일 오전 9시(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에드윈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과 만나 양 도시의 시민들이 문화관광시설 이용 시 할인을 추진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양 도시는 지난 1976년 5월 자매도시결연 체결 이후 상호 도시 대표단 방문 및 직원 파견 등을 통해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체결한 '문화·관광시설 상호 우대 사업에 관한 협의서'에는 ▲양 도시 문화관광 교류 및 상호 우대사업 ▲박물관·미술관 전시 ▲도시 상징물 교환 등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양 도시 시민들은 박물관과 미술관 등 상대 도시의 문화·관광 시설을 이용할 때 이용료 우대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박 시장과 에드윈 리 시장은 '공유경제'와 '다문화정책'에 대한 대화도 나눴다.

서울시는 혁신 도시로 꼽히는 샌프란시스코의 경험을 통해 '공유도시 서울' 구현을 위한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고 '공유도시 서울'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을 소개하는 등 혁신과 공유경제를 바탕으로 한 도시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서울시는 대표적인 다문화도시 샌프란시스코의 '다문화 정책' 노하우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박 시장은 "양 도시 간 문화 관광 협력을 통해 시민의 문화 예술 향유 기회를 향상시키고 서울만의 독특한 강점을 살린 문화관광 활성화 정책 추진해 관광하기 편하고 볼거리 많은 도시, 따뜻한 정이 있는 친절한 도시 서울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면담을 마친 박 시장은 샌프란시스코 시청 인근에 위치한 트위터 본사를 찾아 가브리엘 스트리커 CCO(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를 만났다.

두 사람은 지난해 서울시와 트위터 코리아가 수해나 폭설 등 자연재난 시 재난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축한 '트위터 라이프라인'을 보다 신속하고 확산성 있게 활용되도록 개발하는 등 향후 서울시와 트위터 간의 교류·협력관계를 발전시키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프레몬트 시에 위치한 테슬라 모터스 공장을 방문해 전기차 '모델 S'의 생산공장을 견학하고 태양광 급속충전소를 직접 사용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