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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에 손 베여…한옥 상습절도 50대男 '구속'

강신철 기자  2014.09.21 15: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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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한옥집에 들어가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치던 50대 남성이 깨진 유리창에 베여 피를 흘리는 바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북촌 한옥마을 등 한옥 밀집 지역에서 빈집을 상습적으로 털어온 고모(54)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상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고씨는 지난 7월27일 종로구 한 한옥 주택의 담장을 넘어 빈 집으로 들어가 노트북 2개 등을 챙기는 등 지난 7~8월 종로구·성북구 일대에서 7차례에 걸쳐 모두 1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고씨는 훔친 귀금속을 판 돈을 생활비와 유흥비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씨는 지난 7월 말 북촌에 있는 배모(64·여)씨 집의 창문을 뜯는 과정에서 유리에 손가락을 베여 혈흔을 남겼다.

고씨는 증거를 없애기 위해 방안 전체에 간장을 뿌렸지만, 경찰이 정밀 감식으로 DNA를 찾아내 꼬리를 밟혔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는 동종전과 11범으로 지난 3월 출소한 뒤 4개월만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한옥 대문의 열쇠고리가 허술해 간단한 도구로 10초 이내에 열 수 있어서 한옥을 주요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공범 여부 등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