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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병원서 불나고 아파트 30개동 정전…밤새 사고 잇따라

강신철 기자  2014.09.17 08: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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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밤 사이 서울의 한 병원에서 불이 나고 아파트 30개동이 정전되는 등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16일 오후 9시44분께 송파구 송파동의 한 병원 지하 2층 전기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전기실 내 계기용 변압변류기를 태워 200여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내고 8분만에 꺼졌다.

다행히 불길이 번지기 직전 진화된 데다 병동과도 다소 떨어져 있어 환자들의 대피 소동은 없었다. 인명 피해도 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 설비의 이상으로 계기용 변압변류기 내부 절연유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병원과 같은 전기 배전을 사용하는 송파구 잠실동의 한 아파트 30개동을 비롯해 주변 건물에 전기 공급이 한때 끊겼다.

한국전력은 긴급복구팀을 투입, 정전 발생 후 10여 분만에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 그러나 일부 피해건물은 복구 작업이 늦어지면서 한 시간 가까이 지나서야 전기 공급이 정상화됐다.

앞서 이날 오후 6시28분께 강서구 화곡동의 지상 2층 지하 1층 다가구주택에서도 불이 나 12분 만에 꺼졌다.

불은 지하 1층에 거주하던 집주인 김모(73)씨가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려고 가스렌지 스위치를 누르는 과정에서 가스불꽃이 싱크대에 놓인 플라스틱 용기에 튀면서 시작됐다.

시각장애인인 김씨는 다행히 불이 난 상황을 인지하고 스스로 대피했다. 화재가 난 당시 2층에도 김씨의 가족이 있었으나 다치진 않았다.

이 불로 주방 내부와 싱크대 등 가재도구가 타면서 85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