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의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미군 부사관이 전 여자친구의 목을 조르고 강제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중이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미2사단 소속 A상사가 15일 오후 11시께 전 여자친구인 한국인 B(41)씨와 포천지역에서 차를 타고 가던 중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이유로 B씨의 목을 조르고 강제 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중이며 미2사단 헌병대에 A상사의 출석을 통보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2사단 소속 C(19)이병은 지난 7일 오후 10시5분께 의정부시 지하철 1호선 회롱역 고객센터 앞에서 길가던 한국인 여성(26)에게 치근거리다가 무시를 당하자 이 여성의 팔목을 붙잡아 벽으로 밀쳐 다치게 하는 등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C이병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하철순찰대에 붙잡혀 파출소로 넘겨졌다.
또 미2사단 본부중대 소속 D(29) 중사는 지난 2일 새벽 의정부에서 술에 취해 자신이 타고 있던 택시의 운전기사를 얼굴 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폭행당한 택시기사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 사고로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홍문종 의원(새·의정부을) 등 도·시의원들이 미2사단 위문공연 행사에 불참하는 등 강력 항의하자 미군 측은 4일 오전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폭행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