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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에 이어 강변 침식현상 심각…관리청 나몰라라

강신철 기자  2014.09.16 0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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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침식으로 해변이 모두 사라질 수 있는 위기에 처한 가운데 강변 침식현상도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관리감독기관들은 실태조차 파악치 못하는 등 속수무색으로 방치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강원 홍천군 서면 마곡리 J수상레저 지점부터 하류로 약 300m에 걸쳐 5~6m가량 높이의 측방침식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 구간은 20~30m의 폭으로 침식현상을 보이고 있어 이로 인해 약 6000m²가 유실됐으며 이를 방치할 경우 사유지까지 확산돼 개인 재산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하천 관리를 담당하는 강원도는 이같은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주요강변 하천관리에 허술함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댐 담수구역을 담당하는 한국수력원자력(주)은 강변이 유실되면 될수록 담수구역이 늘어나 자신들에게는 이익이 된다고 밝혀 빈축을 사고 있다.

이같이 관리가 허술한 틈을 타 불법행위도 극성을 부리고 있으나 홍천군은 이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수년째 방치하고 있어 특혜의혹을 받고 있다.

인근에서 대형 펜션과 수영장 등을 운영하는 J레저업체는 허가를 득하지 않고 불법으로 식당건축물을 신축하다 적발된데 이어 하천변을 불법으로 매립해 주차장으로 사용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수년전부터 이같은 침식현상으로 개인 재산피해는 물론 야영객들의 안전사고까지 우려되고 있어 한수원에 수 차례에 걸쳐 대책을 요구하고 있으나 모로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이달 초 경남 창녕함안보 인근 낙동강에 약 130m에 걸쳐 4m가량 높이의 측방이 침식되는 등 최근 주요 강변 침식현상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