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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박병호, 2년 연속 카스포인트 대상

스포츠뉴스팀 기자  2013.12.09 21: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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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의 4번타자 박병호(27)가 2년 연속 카스포인트의 주인공이 됐다.

박병호는 9일 오후 서울시 중구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13 카스포인트 어워즈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대상을 거머쥐었던 박병호는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상금 1000만원.

카스포인트 대상은 카스포인트(80%)와 카스포인트 어워즈 선정위원회(10%), 네티즌 투표(10%)를 합산해 결정된다.

4006점으로 카스포인트 사상 4000점을 돌파한 박병호는 온라인 팬투표 500.75점과 선정위원회 점수 500.75점을 보태 총점 5007.50점을 기록, 봉중근(LG·4032.48점)과 손승락(넥센·3660.25점) 등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박병호는 페넌트레이스 MVP를 시작으로 동아스포츠대상과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스포츠토토 올해의 선수상 등을 휩쓴데 이어 카스포인트 대상까지 가져가며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박병호의 시즌 활약은 경이로운 수준이다. 전 경기(128경기)에 4번 타자로 나서 타율 0.318(450타수 143안타) 홈런 37개, 117타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장타율(0.602), 득점(91개) 부문 1위다.

박병호는 "지난해에 이어 이 자리에 다시 서게 돼 감사드린다. 올해는 가을야구도 해보고 팀도 좋은 성적을 내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 시즌 전 경기 출장을 목표로 잡았는데 힘들 때 나태해질까봐 그랬던 것"이라며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장 인상적인 순간을 꼽는 카스모멘트는 8월20일 5879일 만에 LG 트윈스를 후반기 1위로 이끈 내야수 김용의에게 돌아갔다. 카스모멘트는 네티즌 투표가 80% 반영됐다.

최우수외국인상과 신인상은 각각 세든(SK)과 이재학(NC)이 받았고 일루션 시구로 신선한 바람을 불러왔던 신수지가 시구상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 라이온즈를 3년 연속 통합 우승으로 이끈 류중일 감독은 최우수감독상으로 공로를 인정받았고 해설계의 두 거두인 하일성 KBS해설위원과 허구연 MBC해설위원은 레전드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지난 8월 타계한 故 김종락 대한야구협회장에게는 공로상이 주어졌다. 故 김 회장은 1966년부터 14년 간 대한야구협회 수장직을 맡아 한국 야구가 발전하는데 기여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한국 야구의 위상을 떨치고 있는 류현진(LA 다저스)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카스포인트 어워즈는 스포츠채널 MBC스포츠플러스가 주최하고 오비맥주가 후원하는 시상식으로 올해 3회째를 맞이했다.

◇2013 카스포인트 어워즈 수상자 명단

▲ 최우수선수상(MVP)= 박병호(넥센) ▲ 최우수신인상= 이재학(NC) ▲ 올해의 카스모멘트= 김용의(LG) ▲ 최우수 외국인 선수상= 세든(SK) ▲ 타자 부문= 박병호(넥센) 최형우(삼성) 최정(SK) ▲ 투수 부문= 봉중근(LG) 손승락(넥센) 오승환(한신-전 삼성) ▲ 최우수감독상= 류중일(삼성) ▲ 레전드상= 허구연 하일성 ▲ 시구상= 신수지 ▲ 공로상= 故 김종락 대한야구협회장 ▲ 최우수 심판상= 이민호 ▲ 특별상= 류현진